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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ukino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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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국립국어연구원'에 해당되는 글 1건

  1. 2007.05.10 '~하길 바래'
오늘 아침에 네이버 뉴스를 보다가 눈길을 끌었던 기사가 있었습니다.
사실.. 뉴스의 기사거리로는 좀 부족한 듯..하였습니다만.. (인터넷 뉴스라는 것이 대부분 그렇죠.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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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6년 9월 23일 방송분에서 출연자였던 정형돈과 하하의 관계를 친근하게 만드는 것이 그날의 <무한도전>이 수행하는 목표였다. 여기서 '친해지길 바래'라는 제목을 쓰면서, 시청자들 사이에서 '~하길 바래'라는 말은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. '웃겨주길 바래', '정신차리길 바래', '공부하길 바래' 등등 ..................

'~하길 바래'는 외계어

<무한도전>에서 쓰는 '~바래'라는 말은 엄연히 비표준어이다.
우리가 '바래'라는 말을 쓸 때는 '색이 바랬다'라는 식으로 색이 변하는 경우에 쓰거나 '집까지 바래다주다'와 같이 배웅해주다라는 뜻으로 쓸 뿐이다.

국립국어연구원(http://www.korean.go.kr)은 '바라'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.

'바래, 바램, 바랬다'로 쓰기도 하는데 이것은 잘못입니다. '자라다'가 '자라, 자람, 자랐다'로 활용하는 것처럼 '바라다'도 '바라, 바람, 바랐다'로 활용하는 것이 맞습니다.

물론 문법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하더라도 관용어처럼 쓰이는 말들은 표준어가 될 여지가 있다. 하지만 그런 경우도 아주 오랜 기간 사용해서 원래 표준어가 사어(死語)로 인식될 정도쯤은 되어야 한다. 우리는 '~ 하기 바랍니다'라고 하지 '~하기 바랩니다'라고 쓰지 않는다. 여전히 '바라'를 활용한 표현은 우리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
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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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를 읽다보니 ~하길 바래라는 말을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.
(아닌가.. 음..  -_-a
~하길 바래..라는 표현보다는
~면 좋겠다..
~하고 싶다.. 등등의 표현을 써오지 않았나싶네요.. ^^;;;
'친해지길 바래'는 친해지고 싶어.. 친해지면 좋겠다..라는 식으로..... )

여하튼.. 아무리 외계어라고 한 들 ~하길 바라..라고는 하기엔 좀 어색한 건 사실입니다만..
우리 말을 사랑하자는 의의에서 기사 긁어와 글 적어봅니다 ^^

바른 말 고운 말을 사용합시다~!!!


Posted by yukin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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